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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필수로 알아야하는 MZ세대 신입사원 특징 3가지

또글캠퍼스 2024. 1. 29. 22:25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데요?"

첫 출근 브이로그, 퇴사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MZ 세대에 대해 알아보자. 

 

 

MZ세대란?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다. 1980년생과 2010년생은 사실상 부모와 자식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둘을 MZ세대로 묶어 특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일반화하기에는 어렵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모두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도 이 글을 클릭한 사람들은 대부분 90년대 후반 ~ 00년대 초반의 신입사원들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을테니, 이들을 중심으로 MZ세대 특징을 적어보고자 한다.

 

 

 

 

MZ 신입사원 특징

1.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좋아요!

MZ 사원에 대한 큰 오해 중 하나는 '소통하기 싫어한다' 이다. 요즘 유튜브에도 'MZ 신입사원 브이로그'에 나온 것처럼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데요?" 라고 말하면서 흔히 회사 내의 말광량이 혹은 소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어느 다른 세대보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그것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원하는 세대가 MZ세대라고 할 수 있다.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싫어하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자유로운 소통' 이외에도 '더 빠른 일처리'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합리적으로 일하고 싶어한다. 형식에 과도하게 집착해서 일이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2. 공과 사는 뚜렷하게 구분해주세요!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MZ세대의 50% 이상이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쓰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이 적어졌는데, 공과 사를 구분하고자 하는 욕구가 MZ세대에게 더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인스타그램 친구추가를 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 아무리 편한 팀 분위기여도 막상 공적인 요소가 사적인 요소로 넘어오게 되면 갑자기 부담스러워진다.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겠다.

 

3.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들이 커뮤니티 등에 가장 많이 올리는 글 중 하나가 "원래 회사 들어오면 이런 일만 하나요?" 라는 것이다. 자신이 전공한 분야, 혹은 자격증을 딴 분야에서 바로 실무에 투입되어서 전문성을 쌓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제로 회사에 들어가니 엑셀 차트만 건드리고 있어서 당황스럽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MZ세대는 자신의 일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자기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기를 원한다. 또한 자신의 일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원하는 세대이기에 더욱 더 일을 돈 벌기 위한 수단뿐만이 아닌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한다.

 

 

MZ 세대를 대하는 법

1. 꾸준한 동기 부여

MZ세대는 자율성, 목적의식, 개인의 성장 등을 매우 중시한다. 흔히 "옆에 있는 상사가 내 10년 뒤 모습" 이라는 말이 있다. 상사인 당신의 모습이 MZ세대가 존경할만하다면 그것으로도 동기부여는 강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런 자연스러운 것에 자신이 없다면 현재 신입사원이 하고 있는 일이 단순히 키보드만 두드리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2. 자기 개발 지원

계속 언급했듯이 MZ세대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큰 가치를 둔다. 따라서 MZ세대들의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갓 취업한 신입사원일수록 자기계발 비용 지원 명목으로 원하는 책 한 권씩 구매해주는 것만으로도 "역시 회사는 이런 것도 되는구나!" 라는 식으로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유데미 비즈니스 계정을 생성해서 무제한으로 자기계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

3. 다양한 소통 채널 활용

MZ세대는 다양한 소통 채널에 익숙하다. 얼마 전 한 대표님께서 "직원들이 노션하고 슬랙 쓰자는데, 나는 사용하기도 어렵고 데이터가 분산되는 것이 더 싫어서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라고 하셨다. 하지만 MZ세대가 생각하는 '효율성을 중시하고, 빠른 성장을 이끌어내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팀 을 어필하고 싶다면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메일뿐만 아니라 슬랙, 노션, 디스코드같은 것이나 ZOOM, 메타버스 활용 등을 추천한다. 여담이지만 요즘 20대 사이에서는 "팀즈 쓰는 회사는 가지마라" 는 말이 돌고 있다. 꼰대 기업일 확률이 높다고...

 

 

 

MZ 가 원하는 소통 채널 추천 및 사용법

Gmail같은 건 다 아니까 넘어가고... 요새 이거 사용 안 하면 꼰대기업이다 하는 툴들 리스트다. 

 

- Slack: 메시징 툴. 마이크로 소프트 팀즈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 카카오톡보다 업무용에 더 가깝기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는 MZ 세대들에게 적합하다. 카톡처럼 실시간 알림도 뜨면서, 동시에 플랫폼이 달라지니 훨씬 덜 부담스럽다. 그러나 20대들 조차 처음에는 사용하기가 매우매우 어렵다. 특히 최초 회원가입 없이 각 워크스페이스 별로 가입하는 구조라 기존의 메시징 앱에 익숙했던 사람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20대들도 사용하기 어려워하니 자신이 어려워한다고 기죽지 않을 것..

 

- Notion: 노트 테이킹 앱이다. 그러나 정말 메모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나 팀 문서를 정리하는 데도 많이 쓰인다.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세상에 이렇게 어색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툴이 아닐 수 없다. 팀원이 어디에 내용을 추가했는지도 모르겠고, 새로운 내용을 적고자 "/페이지" 계속 하다보면 자료들이 정말 중구난방으로 흩어진다. Notion을 좋아하는 사람은 두 가지로 나뉜다. 디자인이 예뻐서 쓰는 사람, 사용하기 편해서 쓰는 사람.

 

- Discord: 이것도 메시징 툴이다. Slack 과 다르게 무료버전으로 옛날 메세지들도 다 볼 수 있다. "Discord Bot"이라고 해서 다양한 기능을 채팅에 추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Geek news" 채널을 추가해서 우리 회사 워크스페이스 안에 뉴스를 꾸준히 업데이트 시켜줄 수도 있고, "Confess bot"이라고 해서 익명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채널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초반에 사용하기가 어렵다. 다양한 기능 활용보다 MZ세대를 위한 메시징 앱 도입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이것 외에도 MZ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통 채널들은 많다. 그러나 이 3가지는 거의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이것들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어려워서 부담스럽거나 데이터들이 분산되어서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은 SaaS 통합툴을 써보는 것도 추천한다.

 

기업마다 SaaS를 워낙 많이 사용해서 이젠 그것들을 통합해주는 툴까지 등장했다. 이것의 장점은 단지 기능을 통합만 하는 게 아니라, 슬랙같은 오리지널 앱들의 기능을 잘 사용할줄 몰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엄청 쉬운 UI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국내 외로 다양한 툴이 등장하는 추세지만 보통 계정을 연동해서 검색하는 기능 앱 따로, 메시징 앱들 연동해서 메시지만 주고받을 수 있는 것 따로, 이렇게 되어있어서 이럴 바에 기존 앱 그냥 쓰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SaaS 통합툴을 사용한다면 모든 기능들을 전부 제공하고 있는 토글을 추천한다. 앱들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앱 내의 데이터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구글 캘린더나 캘린들리처럼 모든 캘린더 앱을 연동해서 일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캘린더, 슬랙이나 디스코드 등을 연동해서 서비스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메세지, 그리고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 쉐어나우라는 기능이 있다. 당분간 완전 무료로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대신에 사전 신청하기 폼에 자신이 이 툴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야 설치 가능한 라이센스 키를 준다. 여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